전교조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소재로 소설책을 출간했다.
전교조 교사들로 구성된 학생생활연구회 소속 '따돌림사회연구모임(대표 김경욱, 단대부고 윤리교사)'은 최근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양철북)’를 출판했다.
이 책은 연구모임의 교사들이 지난 8년간 학교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사례를 재구성한 결과를 집필해 만들어 낸 소설이다.

연구모임은 소설에서 교사들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갈등을 대화의 영역으로 끌어내 화해시키는 역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김 대표는 “아이들은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돼 서로 비교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무기를 갈고 있다”며 “학교폭력은 아이들이 이 비극적 현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무기를 버릴 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하반기에 학생생활연구회와 함께 ‘학교폭력 매뉴얼’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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