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이 15일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노동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잡월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잡월드는 8만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1천957억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잡월드는 120여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관’과 ‘어린이 체험관’, 전시물과 영상을 통해 직업을 살피는 ‘직업세계관’, 심리검사나 진로상담을 하는 ‘진로설계관’으로 구성된다. 노동부는 “민간이 아닌 정부가 직접 설립하는 직업체험관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라며 “체험관이 완공되면 초·중·고교생과 직업 상담교사·학부모·구직자 등 하루에 최대 7천여명이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기공식에서 “청년실업과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는 직업에 대한 편견과 정보의 부재가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며 “종합직업체험관이 청소년들에게 직업의 의미와 가치까지 고민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잡월드 공사비 전액은 고용보험기금으로 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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