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13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5시30분 상하이시 민항구 롄화남루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3층 아파트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현대 건축기술에서 발생하기 힘들고, 비슷한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13층까지 지어놓은 아파트가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사고 당시 아파트 지상 부분을 먼저 건설한 후 지하 주차장을 시공하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아파트가 지어진 부지도 지반이 견고하지 못하고, 수분이 많아 붕괴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상 건물을 지은 후 건물 밑으로 땅을 파고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건축 순서를 거꾸로 한 것으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입주예정자 400여명은 건설회사에 환불과 철저한 사고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제곱미터당 1만4천위안(한화 266만원)에 판매됐다.

미국 정부 "허술한 자율안전프로그램 개선해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안전보건규정 준수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율안전프로그램(VPP)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미국 정부보고서(GAO)는 30일 "VPP에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감독 부족으로 VPP사업장에 대한 인증과 평가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2년부터 시작된 VPP 프로그램에는 2003년에 1천39곳, 2008년 2천174곳의 기업이 참여하면서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100인 미만 중소사업장의 참여도 2003년 28%에서, 2008년 39%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나 질병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고, 사고 발생 뒤 해당 사업장의 안전보건 상태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VPP 참여가 가능한 사업장인지 등에 대한 평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OSHA는 "VPP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평가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에 주목하는 독일

독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직업성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스타트 프로세스(START Process)'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노동자 입장에서 사업장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현장평가가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사업장 점검과 관찰을 노사가 함께 실시한다.

특히 기업의 안전보건을 우선과제로 정하고 노동자의 안전보건 상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스트레스의 근원을 찾는다. 프로그램은 △위험성에 대한 평가 실시 △주요 필수과정 수행 △결과 문서화 △효과의 확인 △변동 상황에 대한 적용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자가 노동자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평가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재해 정보 제공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30일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산업재해와 질병 통계의 분류시스템인 OIICS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산업재해와 질병사고의 특성을 트리모양의 구성표로 나타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은 "산업재해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원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든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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