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도본부(의장 황윤진)는 13일 수원시 우만동 경기도 노동복지회관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하기 위한 정기 대의원대회를 갖고, 근로조건의 개악 없는 주40시간 노동제 시행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완전 보장 등 노동관련 4대 제도의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대회 결의문에서 "노조를 사수하고 피폐해진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한 4대 제도 개선 요구가 최근 노사정위원회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흡한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같은 제도 개선 요구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연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본부는 또 이날 대회에서 "경인지방 노동청의 위치상 문제로 인해 경기도는 각종 노동관련 문제의 중재 및 처리에 있어 제대로 된 행정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악성 분규가 방치되는 노동행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 현재 인천시에 있는 경인지방 노동청의 분리 및 가칭 '경기지방 노동청'의 신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임창렬 경기도지사 등 내빈과 대의원, 노조 대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