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소재 배관부품 수출업체인 서광인터내셔널이 노조 간부 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금속노련 인천본부에 따르면, 서광인터내셔널에서 지난달 말 노조가 설립된 직후 회사쪽에서 노용명 위원장과 성환모 부위원장을 업무 방해 등을 이유로 전격 해고했다는 것이다. 서광인터내셔널은 노조가 계양구청으로부터 신고필증을 교부 받은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노위원장 등을 해고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련 인천본부와 서광인터내셔널노조는 "노조를 결성한 데 따른 보복조치"라며 지난 2일 인천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선청을 낸 데 이어 지난 7일 노조 현판식 자리에선 해고된 노조간부 2명이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노조는 또 교섭권을 금속노련 인천본부에 위임, 오는 14일 첫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서광인터내셔널쪽은 "노씨 등에 대한 해고는 노조설립과 무관한 업무 방해 행위 등에 대해 징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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