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공단에서 폐기물처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성림유화 노사(위원장 정태경·회장 최승조)는 노조의 파업에 이어 회사가 직장폐쇄를 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조합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도 회사가 들어주지 않는다"며 "노조를 와해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노조는 "회사와 17차례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사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노조 전임자 수(노조 2명/회사 1명) △조합원 범위 △인사·징계 결정 시 노사합의 필요 등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0.2%의 찬성을 얻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또 노조는 회사 1층 로비에서 5개조로 나눠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다.

한편 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12일 성림유화 회장을 만나 오는 14일 교섭할 것을 요구해 회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사태해결과 관련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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