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직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았다.
공단 노사는 13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안전사고 예방,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안전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조(위원장 서종철)는 “조합원들의 근무지가 대부분 산악지대나 해상지역이기 때문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노조가 제안했고 공단도 동의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단에서는 지난 1월 염소 구제작업 중 절벽에서 추락해 직원이 사망하는 등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 노사는 재해 예방을 위한 보건관리 프로그램과 사업부서별 매뉴얼을 작성해 사업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신입직원 교육시 산업안전 분야를 포함시키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가 공동 출자해 산재보상비를 증액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서종철 위원장은 “직원들의 일터가 안전해야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며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5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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