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이수호)는 11일 오후 종로 탑골공원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 촉구대회'를 개최해, 기술·가정 자격검정령 개정과 균형있는 제2외국어 교육 대책 마련, 우열반 편성, 특별보충과정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교육계가 진정 힘을 쏟아야 할 문제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 교육재정을 확보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 올바른 통일교육 실시, 교육민주화를 이룩하는 것임에도 7차 교육과정은 20%를 위하여 80%의 학생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전교조는 전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서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 교육재정 확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기술·가정 자격검정령 개정 △우열반 편성과 특별보충과정 중단 △부전공 연수 폐지 △재량시간 폐지·주5일 수업제 실시 △실업교육 정상화 대책 수립 △균형있는 제2외국어 교육 대책 마련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와 공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집회 후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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