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이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표준 교안을 제작해 전국 지방노동관서, 한국산업안전공단 지도원, 외국인 노동자 단체 등에 배포했다. 또 사업장에서 요청할 경우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11일 노동부는 앞으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표준교안은 외국인 노동자 교육시 강사에 따라 내용에 차이가 나타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75부를 영어로 제작했으며, 일반안전, 작업환경, 건설안전 등 3개분야로 구분돼 있고 실물사진 및 만화그림이 삽입돼 있다.

노동부는 지난 해 6월 본부에 '외국인근로자 교육지원팀'을 설치해 지난 1월말까지 지방노동관서 및 한국산업안전공단 지역본부 등을 통해 총 32회에 걸쳐 3,570명의 외국인 노동자에게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역별로는 수원, 안산 등 수도권 지역의 외국인노동자가 55%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26%), 대구경북(9%), 충남(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부는 앞으로도 유해물질 표지, 안전표어나 포스터를 기존 5개국어 외에도 태국어, 러시아어, 스리랑카어 등을 추가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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