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기술을 배우고 취업도 알선해 주는 곳은 없을까.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급증하고 있는 실업자들을 구제 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는 9일 기술이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시가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 4곳에서 무료 교육생을 모집해 다음달 초부터 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숙사비와 식비 등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시가 전액 부 담한다.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강동구 고덕동)의 경우 전자출판 등 디자 인 관련 학과를 특화하고 있으며 야간 6개월 과정에서는 자동차 정비, 특수용접, 조리, 광고디자인 등도 가르친다. 한남여성직업전문학교(용산구 한남동)는 패션디자인 조리, 미용, 섬유공예 등 여성들이 배우기에 적합한 직종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는 특히 주부들을 위해 유아실을 운영하며 교육기간에 탁아서비스(야간)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상계직업전문학교(노원구 상계6동)는 전자·전기·통 신·용접 부문을, 엘림직업전문학교(군포시 산본동)는 졸업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미용·자동차정비·조리·가구디자인 부문 등을 각각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교과별로 차이가 있기는 있지만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이 80%대에 이르렀 으며 순수취업률도 60%에 육박했다. 만 15세이상 55세미만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자 격증을 취득한 후 대학에 가고 싶으면 진학상담도 해준다. 상담 원과의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이 적성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02-3707-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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