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진보싱크탱크인 금융경제연구소가 올해 연구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일 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5개의 중기과제와 3개의 단기과제를 선정했다. 또 시기별로 주요 현안이 발생할 경우 연구소 안팎의 전문가들이 관련 정책에 대한 간략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이슈 앤 아이디어'(Issue&Idea)를 발간하기로 했다.

중기과제로는 △기로에 선 지구적 은행체제 : BIS 바젤 체제와 신자유주의의 위기(홍기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국제 시가 회계기준의 변화와 은행에 미칠 영향(구본우 연구위원) △투자은행 활성화와 파생상품시장의 확대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유철규 성공회대 교수)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스템의 재편 논의와 과제(조복현 한밭대 교수) △금융위기와 은행의 미래지향적 기업구조조정 능력 창출(정승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을 선정했다.

단기과제는 △국내외 은행 구조조정 사례 : 한국·미국·스페인·스웨덴(채지윤 연구위원) △주요국 국가기구 금융안정기능 강화 동향과 한국은행법 개정 논의 현황(구본우 연구위원) △국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은행 산업의 경영형태의 변화(채지윤 연구위원) 등이다.
 
연구소는 내부 전문인력뿐 아니라 외부 학계 전문가들도 연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금융 부문에 관한 대외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게획이다.
연구소는 또 각종 보고서와 연구성과를 묶어 연말에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연구성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소 홈페이지(www.fei.or.kr)를 개편하기로 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다른 노동 문제와 달리 전문성이 강조되는 금융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해 학자와 전문 연구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4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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