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총장 전운기)가 한국노동교육원(현 노동행정연수원)을 편입하면서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전운기 총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부설기관인 노동행정연수원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했다"며 "연수원은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중심 교육기관이자 노동행정서비스 향상을 뒷받침하는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효율화에 따라 애초 2명이던 임원은 원장 1명으로 줄어들고 본부를 2개로 늘리는 대신 실과 센터를 폐지해 8개 팀으로 재편됐다.

한기대는 연수원 정원을 97명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원부서 인력이 축소되고 대신에 교육부서가 강화됐다. 한기대는 경영효율화에 따라 연간 운영예산 19억2천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총장은 “한기대가 전문공학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부·대학원 과정과 기업체 전문인력 재교육(HRD) 기능과 더불어 공공부문 노동교육 기능까지 총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특성화 인력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생학습체계가 학부 교육에 적용되는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교육원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폐지된 뒤 지난 1일 노동행정연수원이라는 이름으로 한기대에 편입됐다.
 
 
<매일노동뉴스 3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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