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1월 중순 미국에 입국, 3~4번에 걸쳐 거처를 옮겼다고 대우차 노조가 주장했다.

노조 최종학 대변인은 8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대우차판매의 전 임원이 보내온 제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월 중순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뒤 플로리다주 팜비치를 거쳐 벌써 3~4곳을 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지난 해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임원으로 유럽등 해외지사에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편 이 날 있었던 대우차 노조 기자회견에서 김일섭 위원장은 "10일투표를 통해 대우차 노조 2명과 민주노총 4명 등 총 6명으로 체포조를 구성한 뒤 다음 주 중 출발할 계획이고 일부 언론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위원장은 "16일로 예정된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 시 군산과 창원공장에서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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