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18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3월21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바꾸고 사회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다양성의 즐거움을 누려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인권위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샤방샤방 샤랄라’가 상영됐다. 또 한국·네팔 문화포럼의 전통춤 공연과 결식아동 후원금 마련을 위한 성공회 푸드뱅크의 주먹밥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은 196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의 신분통행권 소지를 의무화한 ‘통행법(pass law)’에서 유래했다. 당시 통행법에 반대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흑인 69명이 경찰의 발포로 사살당했고, 유엔은 66년 인종차별 철폐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을 철폐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안경환 위원장을 비롯해 제니스 린 마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한국사무소 대표, 체지웨 마디키젤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부 참사관, 알란 팀블릭 서울 글로벌센터 관장이 참석했다.
 
 
<매일노동뉴스 3월19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