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전조합원 철회 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기조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1일 오후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전국지부장회의'를 개최, 7명의 노조간부에 대
한 체포영장에 대해 '전조합원 철회 서명운동'에 곧바로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조합원 리본달
기, 변호인단 구성을 비롯 공공연맹 등 유관 단체와 함께 직권중재조항 철폐를 위한 공청회를 이
달 중 개최하는 등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의 폐해를 사회여론화 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여일째 장기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충북대·경북대병원지부 사태해결을 위해서도
전 지부가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지부는 우선적으로 1천원씩 투쟁기금
을 걷고, 추이를 지켜보며 점차적으로 투쟁기금을 모아가기로 했다. 또 경북대병원지부는 27∼28
일 양일간 본조차원에서 집중항의투쟁에 나서는 한편, 두 병원장 퇴진서명운동을 이달말까지 진
행하는 등 사회적 압력행사에 나설 방침.

한편 의약분업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의·약사 및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지부장 일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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