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4개노조, 3만1,213명 최종 합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8일 공식 출범했다.

금속산업연맹 산별노조건설 준비위(위원장 문성현)는 8∼9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금속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발기인대회 및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번에 창립하는 금속노조는 114개노조, 3만1,213명으로 공식 출범한다.

만도기계노조, 한국중공업노조, 영창악기노조 등 발기인 207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린 8일 금속노조 발기인대회에서 문성현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지만 이제 더 큰 출발을 출발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 출범한 산별노조를 명실상부하게 금속사넙 전체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위원장은 "우리가 산별노조를 건설하고자 하는 참된 이유는 기업별 울타리에 갇혀 있는 의식과 실천을 뛰어넘는 '하나된 투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별노조 건설을 계기로 차이를 극복하고 신자유주의 억압과 착취구조를 타파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형태 관계없는 조합원 가입자격 인정 △사회제도개선 및 확보 투쟁 통한 산별협약 쟁취 △노동강도 강화 저지 및 경영참가 △노동자정치세력화 등을 실천과제로 하고 있는 금속노조는 이날 선언·강령·규약을 확정하고 초대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또 13개 지역지부 및 1개 기업지부 등에 관한 지부운영규정 제정 및 지부구성안, 조합비 및 창립기금 등을 심의·확정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산별노조 건설은 160만 금속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한 불씨로, 노동자·민중이 주인이 되는 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선봉대로 자임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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