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재건축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10일 영국 안전보건청(HSE)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재건축사업으로 3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에 따라 HSE는 재건축 건설업체에 안전보건 관리 규정에 대한 지침서를 배포하는 등 건설현장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권고사항은 △충분한 역량을 가진 설계자와 시공자를 선택 △공인된 업종별 협회를 통한 설계자와 하청업체의 계약 △설계를 포함한 작업 과정에 충분한 시간 할애 등이다. 이 밖에 HSE는 시공목적과 현장상황 등 위험요소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HSE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석면·추락·일반인 안전·건물붕괴 등 재건축 관련작업 사고사례와 위험요인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나노물질 위험성’ 연구결과 발표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캐나다 퀘백안전보건연구원(IRRST)은 지난달 나노물질의 위험성 관리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노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와 관련한 위험요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IRRST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0여종 이상의 나노기술 관련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약 880억달러(88조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등 나노물질 사용 분야의 범위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나노물질은 자외선차단제·디젤엔진·항균물질·합성물질과 직물 등에 사용되고 있다. 향후 10년간 나노기술은 촉매를 비롯해 에너지 생산과 저장, 의학적 검진, 건설·전자 등 전 산업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나노물질의 사용량이 2011~2020년 사이에 연간 5만톤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RRST 관계자는 “나노물질과 관련한 안전보건상의 위험성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노동자와 사업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중국, 노동재해 예방 양해각서 체결

노동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고용사회기회균등위원회가 중국과 노동안전보건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노동안전보건 분야에서 EU-중국 간 공동관심사에 대한 상호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국은 정보를 교류하고 법령·우수사례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와 각종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양국은 양해각서를 토대로 매년 검토회의를 열고, 중국 안전생산관리감독총국(SAWS)과 중국 내 노동자의 안전보건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홍해서 화물선 침몰, 20명 사망·실종

지중해 동부 유럽국가인 키프로스 선적의 화물선이 지난 9일 이집트 홍해에서 악천후 속에 침몰해 선원 3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고 이집트 관영통신 메나(MENA)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원료인 규사 6천500톤을 싣고 이집트 사파가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이븐 바투타’(5천900톤급)호는 이날 사파가항에서 35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

이집트 당국은 선박 두 척과 헬리콥터를 급파해 선원 6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이 화물선에는 2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수단·인도·파키스탄·이라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에서는 2006년 2월에도 1만1천800톤급 대형 여객선인 '알-살람 보카치오 98'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항해하던 중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침몰해 1천34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자료제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
 
 
<2009년 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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