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 추락참사와 관련, 장애인들이 재발방지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선로 점거 시위를 벌여 전원 경찰에 연행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현재 남대문서, 마포서 등 3개 경찰서에 노들장애인야간학교 박경석 교장 등 32명이 연행된 상태로 있으며 영장 실질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로 점거 농성에 대해 노들장애학교 박경석 교장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리프트 추락사고에 대해 장애인 단체 전문가와 관계 당국이 참여하는 국무총리 산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책임 있는 대안을 요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노들장애인학교를 포함해 구성된 '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 추락 참사 대책위'는 그 동안 청와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에 사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민원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6일 서울역에서 진상규명과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장애인 10여 명이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선로에서 30여 분간 점거 농성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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