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습 공인노무사 50명이 5개월간 노동현장을 돌며 노동자·노조 법률지원활동에 나선다고 합니다. 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관하는 '제8기 민주노총 지원 노무사 과정 [2009, 노동자의 법]'에 참가한 노무사들인데요.

- 12일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 노동현장을 누빈다고 하네요. 센터 관계자는 "주요 노동문제를 다루는 노무사들이 노동현장의 실태를 직접 체험하고, 노동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 노무사들은 중소영세사업장이 밀집해 있는공단지역에서 현장 무료법률상담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노무사들이 '노동인권'을 먼저 접한다는 점에서 흐뭇한 행사가 아닐 수 없네요.

- 이번 과정에 참여하는 한 노무사는 "30여년 전 전태일 열사는 어려운 한문투성이의 노동법전을 읽어줄 수 있는 대학생 친구 하나를 갖는 게 소원이었다고 한다"며 "앞으로 노동법 전문가로서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동자의 벗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14일 오후 1시에 민주노총 6층 강당에서 입교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노무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경제위기 이후 신바람 난 사설교육기관

- 사회에 만연한 경제위기로 좋은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는데요. 하지만 사설교육기관은 오히려 호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업장들이 감산에 들어가며 생산시간을 교육시간으로 전환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사설교육기관을 이용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대부분 대기업들은 사설교육기관이나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합니다. 경북 포항의 한 대기업 직원은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어려워지니 교육기관만 돈을 번다"고 말하더군요.

- 올해는 경제위기로 인한 고용불안도 문제지만 노동관계법 개정 등 각종 노동계 현황이 산재해 있는데요. 교육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구직자 40.1% "취업 안돼 실연"

- 한 인터넷 취업전문업체가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는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취업을 하지 못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 40.1%가 미취업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성별로는 남성(47.4%)이 여성(29.1%)보다 1.6배가량 많았습니다. 실연경험자의 61%는 연인으로부터 실연을 당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은 39%에 달했습니다.

- 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7%가 '연인의 미취업 상태가 지속될 경우 헤어지겠다'고 답했습니다.

- '일정기간 동안 지켜본 뒤 결별을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40.4%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취업과 상관없이 계속 사귀겠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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