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에 거센 ‘여풍’이 불고 있다. 사상 첫 여성기관장이 탄생하는 등 여직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단은 3일 "직급이 아닌 능력 중심의 무한 경쟁체제 인사제도 확립을 목표로 정기인사를 단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공단 정기인사 결과, 지난 82년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1급 기관장 자리에 2급 여직원이 임명됐다. 주인공은 이주혜(55세)씨. 공단은 이에 대해 "30년 동안 자격관리와 평생학습·경영지원 등 거의 모든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인적자원 개발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20년 이상 근속해야 오를 수 있는 팀장 보직에 입사한 지 7개월차인 신입 여직원을 임명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공단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성별 경쟁체제를 이루고 여직원들의 근무의욕을 한층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관리자 보직의 130%를 보직대상그룹으로 선정하고 연공과 서열 파괴를 통해 1급 기관장에 2급 임용, 전 직원 다면평가시스템 운용을 내용으로 인사혁신안도 발표했다. 유재섭 이사장은 “이번 인사는 파격인사가 아니라 창의인사”라며 “공공기관도 창조적인 파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승진
△경영기획실 조직법무팀장 장덕호 △해외취업국 취업기획팀장 김종석 △대구지역본부 필기시험팀장 장병현 △울산지사 HRD사업팀장 윤석호 △경남지사 실기시험팀장 명송주 △목포지사 HRD사업팀장 김용무 △전북지사 HRD사업팀장 송수동 △제주지사 HRD사업팀장 김세양 △직업능력표준실 건설환경기준팀 책임연구원 남상균 △전문자격출제실 사회문화팀 책임연구원 김홍권
 
 

<매일노동뉴스 2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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