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판매량이 내수부진에 수출악화까지 겹쳐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7만3천537대)와 해외(23만8천694대)를 합해 31만3천23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18.9%)·기아차(-37.9%)·GM대우차(-50.5%)·르노삼성차(-9.2%)·쌍용차(-82%) 등 5개사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업계 1위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3만5천396대)와 해외(14만3천648대)를 합해 17만9천44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26.7%의 실적감소를 기록했다. 내수와 해외판매가 각각 31.8%와 25.3%가 줄었다.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47.4% 감소한 5만1천705대를 기록했고, 해외생산 판매는 2.1% 감소한 9만1천943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국내(2만2천56대)와 해외(5만2천859대)를 합해 7만4천915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가 0.1% 늘었으나 해외판매가 46.4%나 줄어 전체 판매실적은 37.9% 줄었다. GM대우차는 국내(6천914대)와 해외(3만8천928대)를 합해 4만5천842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50.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은 국내(8천22대)와 해외(3천258대)를 합해 1만1천280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9.2% 줄었다. 지난달 9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는 국내외 시장을 합한 지난달 판매량이 1년 전보다 82%나 하락한 1천644대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1대에 불과했다.
 
 

<매일노동뉴스 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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