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수선한 현시대에 촌놈의 마음으로, 원양어선 탔을 때의 신참의 자세로, 철을 녹이고 붙이는 용접공의 모습으로 묵묵히 자신을 견인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정한 시대의 거인이었다.”

김일섭 부천지역금속노조 전 위원장은 고 장진수 한국노총 국장을 이렇게 회고했다. 20일 '노동자 장진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 추모문집 ‘용접봉에 흐르는 쇳물처럼’을 발간했다.
‘용접봉에~’는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전 부천시장)를 비롯해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등 10여명의 추모글이 담겨 있다. 송경동 시인의 추모시와 같이 일했던 강훈중 한국노총 전 조직국장(강성천 의원 보좌관)의 추모사도 게재돼 있다.

특히 김준영 의장과 권경호 영화산업노조 전 위원장 등이 모여 고인의 생전모습을 담담히 그린 회고좌담은 그를 더 그립게 만든다. 추모문집은 한국노총 산하 조직과 추모사업 성금 모금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032-653-0444~5)로 연락하면 된다.
 
 

<매일노동뉴스 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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