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6일 오후 전체 간부 비상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2. 22 파업 이후 조직강화와 국민·주택은행 합병 문제 등 당면투쟁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선다.

이날 전체 간부 비상회의에선 당면한 국민, 주택은행 합병과 12. 22 파업 관련 구속·수배 문제, 그리고 최근 단위사업장에서 잇따르고 있는 사용자들의 복지 축소 시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노조 차원에서 마련한 올해 투쟁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다.

금융노조는 이날 비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19일부터 대표자 세미나와 전체 상임 간부 워크숍을 잇따라 갖는 등 2월 집중논의를 통해 올 사업계획과 투쟁방향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종 복지제도 후퇴 작업을 지속하는 등 정부쪽 태도를 볼 때 올해 역시 한판 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와 사용자의 공세에 산별노조 강화를 통한 투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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