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제조를 하고있는 텔슨전자(사장 김동연, 충북 청원)가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자, 직원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일부직원에게 희망퇴직자를 받은 것이지 강제로 정리해고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임은정)에 따르면 "16일 차모 생산차장이 전체조회 석상에서 최근 일본수출 물량
이 줄어들어 정리해고를 하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했다며 먼저 희망퇴직자를 받고, 그 인원이 70
명이 안되면 근태를 중심으로 정리해고 할 것"이라 통보했다고. 이어 회사측은 19일, 희망퇴직자
수가 70명에 미달하자 특근 중심의 근태기록부를 제시하며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을 통보했다.

이에 직원들은 19일 노조를 결성하고 "회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방침은 수용할수 없다"며
교섭요청을 했다. 노조는 "해고회피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명단통보하는 것은 강제적인 정
리해고라며, 불법정리해고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은 "노조가 아닌 노사협의회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회사측의 한
담당자는 "정부의 단말기보조금 중단으로 희망퇴직을 논의한 바는 있으나, 방침을 확정한바는 없
고 70명을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것은 생산차장이 사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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