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회장 김창성)이 복수노조 허용과 개별노조의 상급단체 교섭권 위임 확대 등에 맞서 대응방안 마련과 현장 중심의 노무관리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노동계의 구조정반대투쟁과 노동법 개정투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경총은 2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를 '전환기적 노사관계 대비의 해'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경총은 내년 복수노조 시대에 대비,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을 강구하고 복수노조 지원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계의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보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모성보호 강화 등에 대한 법개정 요구에 맞서 기업의 경쟁력과 노동유연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공동연대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노동계의 정치적 해결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단협 내에 의정평가위원회를 운영 대처할 계획이며 4대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총파업 등에 대해서도 경영계의 공동대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경총은 노동계의 산별체제로의 전환과 상급단체로의 교섭권 위임 확대 등에 대해 인사노무지원사업단을 설립(본지 2일자 참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총은 임금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급제 도입과 임금체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적 복지구현과 사회보헙 효율화를 위해 정책개선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식시대에 대비해 디지털시대의 인사고과 연구, 비정규직의 인사관리 방안 마련 등 지식과 능력중심의 인적자원관리 체제를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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