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자동차와 조선 등 11개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담은 '2008 한국의 산업' 책자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2008년 한국의 산업'은 산업별로 산업의 정의와 특징, 세계 산업의 동향, 국내 산업 동향, 산업 전망과 발전전략 등을 30여쪽에 걸쳐 기술했다. 자동차·조선·해운·디스플레이·통신기기·통신서비스·일반기계·건설·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11개 산업을 320여쪽에 걸쳐 설명한 산업총괄서인 것이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 추세를 설명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에서는 완성차에 비해 열세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반강화와 IT기술과 접목한 '휴먼진화형 자동차'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선산업에서는 기능인력 수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핵심기술 및 신개념 선박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경쟁우위 전략으로 제시했다.

디스플레이산업에서는 대기업과 대기업 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 간 상생협력과 기술력 제고를 통해 국제 시장 점유율 확보(45%)를, 통신서비스산업에서는 인터넷TV(IPTV)와 인터넷전화(VoIP), 와이브로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건설산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저탄소 및 저에너지 건축분야 등 고령화·환경문제·기술혁명에 따른 미래건설시장 수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비메모리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기술했다. 비메모리시장은 메모리시장보다 규모가 4배가 더 크고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산업의 구조와 현황을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산업의 중장기적 구조변화와 당면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국내 산업연구분야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책자는 산은경제연구소가 1958년 이후 3년마다 발간하면서 올해로 16번째 출판됐으나 산업은행이 민영화되면서 앞으로 발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산업은행측은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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