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조남홍)는 3일 '2008년 자동차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의 10대 뉴스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 △자동차 수출 500억달러 달성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을 위한 하이브리드차 본격 개발 △경차, 배기량 1천cc까지 확대로 판매호조 △유가 상승에 따른 RV차량 판매 감소 등을 선정했다.
또 △현대·기아·지엠대우 등 노조파업으로 생산 차질 △다양한 국가들과의 FTA 추진으로 수출확대 도모 △한국차의 성능·디자인·품질에서 세계시장 호평 △수입승용차 시장점유율 7% △자동차 부품가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꼽았다.
협회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강타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의 자동차 판매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빅3 자동차회사들은 기업 내부 유동성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정부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할부금융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내수시장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 7% 돌파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2000년 1만대를 넘어선 이후 7년 만이다. 2002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에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7%를 넘어설 전망이다.
<매일노동뉴스 12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