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출범하는 금속산별노조는 금속산업연맹에 가입돼, 연맹-산별노조 병행체계의 과도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기조로 한 그 윤곽을 확정했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달 3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산별노조의 강령·규약 및 가예산, 지도부 구성, 사업계획, 연맹과의 관계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조직전환 노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해 연맹 중심의 산별노조가 운영되도록 윤곽을 잡은 것.

우선 지부 구성은 대기업노조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과 기업지부를 두도록 했다. 지도부는 총 7명으로 하되, 여성할당제를 명시함에 따라 여성부위원장을 두며, 오는 9월 중 직선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토록 했다. 또 조합비는 정률로 통상임금의 1%로 납부하고 2003년부터는 통상임금의 1.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별로 조직전환을 하는 사업장이 실제 3∼4만명으로 출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산별노조는 기존 연맹 조합원의 2/3선이 전환하는 안정기까지 연맹과 병존하는 과도기적 운영이 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산별노조와 연맹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사업계획의 공유가 불가피한데다, 계속적인 조직전환 확대를 위해서는 지도부 선출부터 조직 및 예산 운영, 상근자 배치, 사업계획 등에 있어서 관계정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 이후 산별노조 결의노조 대표자회의를 열어 산별노조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