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에서도 일가를 이룬 기능인들의 삶이 ‘하얀 고무신’이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다.

20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수기집인 ‘하얀 고무신’ 발간 기념회를 연다고 밝혔다. 수기집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회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하얀 고무신’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수상자 12명의 글이 들어갔다.

자전거를 닦으며 시작된 기계 사랑을 키워 자동차회사 기술교육 핵심 임원으로 일하는 장성택씨, 13세에 아버지를 따라 작은 요업공장에 취직한 뒤 독자적인 도자기 세계를 구축해 ‘제주 흑자’를 개발한 김영수씨 등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기능 한국인이야말로 산업발전을 책임지고 미래한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인이 대우받는 사회, 학력보다는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기집은 지난해 처음 ‘어머니의 냉수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바 있고 주요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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