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의 진척 없이 파업이 42일째를 맞는 멀티데이타시스템노조(위원장 이상호)가 인터넷 사이트에 '농성장 일기'를 연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일기는 주로 하루하루의 투쟁상황, 교섭상황, 연대해준 단체에 대한 소개, 조합원 생활 등을 소개하고 있다. 8명의 조합원이 투쟁 중인 노조로서 소식을 자주 알리고 연대해주는 단체들과 더욱 하나가 돼 투쟁하고자 '농성장 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오늘은 조합원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투쟁하느라 정신없어서 나누지 못했던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에서 '전'이랑 '부침개'등 한보따리 음식을 가져다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1월 26일 일기 중에서…"

"우리는 사측이 치사하고 더럽더라도 가만히 참고 있다가 옮길 수 있을 때 옮겨버리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사측의 억압과 착취, 만행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시작한 투쟁입니다. 철야농성 24일/ 1월 28일 일기 중에서…"

멀티노조의 '농성장 일기'는 노조 홈페이지(www.mutidata.or.kr)와 진보넷, 인터넷 매일노동뉴스 등에 연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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