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30일 이정림 의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조합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석방을 요구하며 서부경찰서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지역본부는 "최근 정부가 강한 정부를 표방하면서 공안탄압을 하고 있다"며 "본질은 지난 3년간 경제실정의 책임을 회피하고, 집권하반기 권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노총 등 민주진영의 투쟁을 미리 막으려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본부는 향후 검찰청 집회를 시작으로 서부경찰서, 경찰청을 상대로 장기간 규탄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림 의장은 지난 4·13총선 기간 중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를 하는 장소에서 지역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등을 해결하라며 집회를 가져 선거법 위반과 동산의료원 집회 때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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