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C.C노조(위원장 유창근)는 회사가 노사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직원에게 해고예고 통보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8일 직원 59명에게 경영이 악화돼 오는 2월 28일부로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예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100여 명의 경기보조원에게는 회사가 해고예고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유창근 위원장은 "경북C.C가 파산 결정된 보성의 계열사로 올 7, 8월 중 경매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고용승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해고 예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위원장은 "회사가 경영상으로 어려운 것은 알지만 자구책 마련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이나 전직원 해고를 결정한 것은 노조를 와해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비난했다.

노조는 향후 민주관광연맹과 조합원 회의를 통해 투쟁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8월 회사가 경기보조원(캐디)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한 전용골프카트 외주용역을 계약하자 캐디 135명을 노조원으로 가입시키고 '외주 용역 철회'를 요구하며 56일 동안 파업을 벌여 2001년 7월 31일까지 유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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