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장순식)은 29일, 과학기술원에 사태와 관련 31일까지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성실교섭기간으로 정하고 40여일째 계속된 원장실 점거농성을 풀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조합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과기원도 이를 받아들여 교섭을 하기로 하고 같은 날 오후부터 노사가 대화를 갖는 등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지난 20일 시설민영화를 노조가 받아들이기로 하여 단체협약 99개 조항 중 30여개가 타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가운데 '26조(조합원의 신분변동)'으로 고용관련사항이 최대쟁점으로 남아있다. '고용안정에 대해 노사합의'를 주장하는 노조 주장에 대해 과기원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노조는 "이번 사태가 기획예산처 등 정부의 지침과 과도한 지배개입으로 발생한 만큼 31일까지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은 중단하고 공공연맹과 과기노조, 상근자들을 중심으로 대정부 타격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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