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김 전사장이 지난 12일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오는 31일 기금과 감사패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간기업 임원출신인 김 전사장은 99년 지하철노조의 4.19파업 이후인 8월 6일 부임해 그해 말 당선된 배일도 위원장과 함께 무쟁의 선언을 주도했다.
김 전사장은 이임사에서 "당초 노·사간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부임한 것으로 그 목표를 달성해 퇴임한다"며 "재임기간 중 노조가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퇴직금을 노조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돈을 조합원들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가 수여하는 감사패에는 노조간부일동 명의로 "노사간 신뢰를 통한 신노사문화창조의 기틀마련와 서울시 노사정 서울모델 설립 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