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의 근로시간은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

근로자행동연구회가 최근 서울시내 100인 이상 고용 사업장 50곳을 조사한 결과, 여성가장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51.4시간으로 남성근로자의 52.1시간과 거의 비슷했다.

야근 횟수는 여성가장이 월 3.8회로 남성 근로자의 3.9회와 별 차이가없었고, 휴일 근무도 월 1.1회로 남성 근로자의 1.4회에 육박했다.

다만 밤을 꼬박 새는 철야근무는 남성 근로자 1.3회의 15% 수준인 0.2회에 그쳤다. 이는 숙직근무에서 여성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장은 맞벌이 여성에 비해 노동시간이 주당 3시간 많고 야근도 월0.3회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장이 여성근로자 가운데는 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서울여성정책포럼 조사에 따르면 직장여성의 회식 횟수는 1998년 월 1. 3회에서 99년 1.4회, 지난해 1.8회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여성가장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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