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파업 48일째인 29일 지역본부별 임시총회를 소집해 그동안 진행된 지역조직화의 성과를 결집, 평가하고 30일 부산지역본부를 시작으로 2월 1일 대구, 대전충남, 충북, 전북지역본부 등 상경해 5차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지역본부는 29일 분당 한국통신 본사 앞에서 총회를 갖는다.
또한 노조는 27일 파업대책위원회를 통해 △무기한 상경투쟁 △한국통신노조와의 연대강화 △상급단체와의 연대강화 등 5차 상경투쟁의 기조를 잡고 노조 요구안을 확정했으며 파업지도부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지난 4차 상경투쟁까지 회사에 끌려 다니는 분위기였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5차 상경투쟁에서는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고 교섭에서도 강화된 요구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조는 △1회 이상 계약 갱신사원은 상시 근로자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00번, 110번, 114 번호 안내국, 고장 수리, ADSL 가설 수리 등 상시적인 한국통신 업무는 도급화할 수 없으며 도급시행중인 업무는 즉시 중단한다 △합법쟁의행위기간 중 발생한 조합원들의 물적 심적 피해에 대해 해사는 전액 보상한다 는 등의 요구안을 확정했다.
후생복지국을 신설하고 조직국을 강화하는 등 중앙지도부에 대한 보강도 이뤄졌다. 노조는 "2월 중 114 번호 안내국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역본부별로 이뤄지던 조직화 사업을 조직국 강화를 통해 중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