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오는 2월 한·러 재계회의를 발족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해 올해는 민간차원에서 4강을 중심으로 한 통상외교활동 강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미 10여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한·일 재계회의와 함께 미, 중, 러, 일 등 우리나라 주변의 핵심 4강과 민간 협의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과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의 구체화, 한·미, 한·일간 자유무역협정 등 민간 경제계의 숙원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동북아 경제권 구상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우리 기업에게 교역시장의 안정적 확보와 다국적 기업과의 보완적인 산업협력구조 형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오는 2월 러시아 푸틴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한·러 재계회의를 발족시키고, 오는 6월에는 워싱톤에서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해 부시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민간 차원에서 한·미 양국간 통상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전경련은 작년 말 중국 최대의 제조업 경제단체인 중국공업경제연합회와 업무협정의정서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한·중 재계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한·중 양국간 산업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산업별 입장을 정리해 올해 안에 개최될 예정인 한·일 자유무역 대책회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과 관련해 전경련은 오는 5월 일본에서 개최예정인 아시아 네이버스 포럼(아시아 12개국 경제단체장 회의)에 정식의제로 상정해 공론화하고, 관련국가인 중국, 일본, 대만과의 재계회의를 잇달아 열어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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