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실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총 20만명에게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IT분야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노동부는 "2004년까지 51만명의 신규고용과 14만명의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IT분야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실업자 직업훈련을 통해 4만8천명, 재직자훈련 15만명 등 총 20만명에게 정보통신분야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노동부는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한 재직자, 자활대상자 등 14만명에게 정보화 기초훈련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

이에 따라 노동부는 정보통신분야 실업자직업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우수민간훈련기관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한편 정보기능대학 개편 등을 통해 IT분야에 대한 공공훈련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훈련직종은 S/W개발 및 프로그래머, 인터넷 전문가, 멀티미디어 전문가 등. 특히 인력부족이 심각한 전문프로그래머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비즈니스-인터넷프로그래밍, 네트워크프로그래머, 게임프로그래머, 시스템엔지니어링, Linux프로그래밍 등 5개 핵심과정에 대해서는 공모로 선정된 우수민간훈련기관에 대해 월 40만원 이내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재직자 훈련을 위해서도 사업주단체 훈련시설에 대해 40억원 이내의 장기저리의 대출과 5∼20억원을 무상지원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고용조정에 의한 이직예정자나 50세이상인 재직자가 스스로 훈련을 받는 경우에만 지원되는 수강장려금을 오는 3월부터 컴퓨터활용능력이 부족한 모든 고용보험가입사업장 재직자에게 훈련비를 지원해줄 계획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취업대상자도 2월부터는 정보화기초과정을 무료로 훈련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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