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원노조 주조부 최인원 조합원(53세)이 6월 20일 오후 8시 15분경 작업 중에 산업재해로 사망하였다.

최인원조합원은 1공장(삼성라디에타 앞)에서 조물조형 작업 중 주물상자에서 목형을 뽑기위해 크레인에 주물상자를 매달아 놓고 그 아래에서 목형이 잘빠지도록 주물사를 긁어내던 중 주물 상자에서 주물사 덩어리(약 200kg)가 빠지면서 깔려 사망하였다. 시신은 창원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

노동조합은 소식지를 통해 현장 곳곳에서 산업재해가 발행하는데도 이를 예방해야할 안전팀은 본연의 역할은 제쳐둔 채 조합원 감시와 회유, 노조활동 방해 등 온갖 탄압행위에만 급급해 왔다고 말하고 이번 사망사고는 회사측의 직무유기에 의한 명백한 인재라고 말했다.

그 동안 사측은 2000년 임단협 투쟁을 와해시키기 위해 갖가지 수단으로 현장통제를 강화해 노동조합과 마찰을 빚어왔다.

20일 밤 노조는 이번 산재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또한 21일 각 공장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합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고대회를 열어 진상을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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