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금속노조 일진산업분회(분회장 이병선)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인도 산업연수생을 생산라인에 투입했다며 18일 전면파업에 돌입한지 하루만에 노사합의후 파업을 철회했다.

일진산업분회는 회사측이 지난 8일부터 함마라인에 7명의 인도 산업연수생을 투입한 것과 관련, 지난 18일을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진행된 노사협의회에서 노조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일방적으로 인도 연수생을 작업 현장에 투입한 것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며 "이는 노조를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노조는 회사측이 △인원결원시 1개월 이내 충원 △퇴직금 중간정산제 △안전보건교육 실시 등에 대한 단협을 지키지 않는다며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무비 상승, 제품가격 인하 등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인도연수생을 써야 한다"고 주장, 노사간 팽팽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노사는 19일 교섭 끝에 향후 외국인노동자 및 연수생을 작업현장에 투입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이미 투입된 인도 연수생 7명에 대해서는 작업 투입을 인정하지만 재계약시 노조와 협의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노사는 이번 외국인 투입건으로 인한 민형사상 및 신분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면서, 지난 20일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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