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판사 송인혁)은 19일 오전11시 과학기술원 파업과 관련하여 노조간부 1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원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체포영장발부 명단으로 장순식 과학기술노조위원장, 황규섭 지부장, 정상철 부지부장, 박동섭 사무국장, 진영철 총무부장, 이충성 조직부장, 염홍관 쟁의부장, 장석현 조사통계부장, 양인철 후생복지부장, 박영길 선전홍보부장, 이봉기 교육부장, 박정찬 문화부장 등 12명이다.
대전지방법원은 "노조가 쟁의 중에 원장실과 행정동을 불법으로 점거하여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등 정상적인 쟁의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시설민영화반대 파업 38일째인 과기원 지부의 체포영장 발부에 과기노조는 전 지부 상집 간부와 상근자들의 비상 소집하고 추후 발생할 공권력투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행정동 점거농성 풀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공권력을 투입하려는 것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정부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고 반발하고 노조의 깃발을 강제적으로 내리겠다는 망령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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