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과 관련해 당선자 116명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길 법무장관은 21일 국회 법사위에 보고한 `16대 총선 선거사범수사상황 및 처리계획'을 통해 지난 19일 현재 16대 총선과 관련해 총2천962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이중 1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툭히 김 장관은 당선자의 경우 민주당 53명, 한나라당 56명, 자민련 7명등 총116명을 입건, 이 가운데 6명을 기소하고 46명을 불기소했다고 보고했다.

2천962명의 입건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621명, 한나라당 484명,자민련 273명, 무소속 및 기타 정당 1천584명 등으로 순이다.

유형별로는 금품수수 사범이 1천1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불법선전596명, 흑색선전 436명, 선거폭력 201명, 기타 사범 563명 등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입건된 선거사범은 소속 정당이나 당락, 신분 및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엄정처리하겠다"면서 "선거법 규정대로 1년 이내에 재판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속한 처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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