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이 한국노총 소속 산별 연맹 가운데선 처음으로 통일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화학노련은 18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결의사항을 실행하고 남북노동자 교류사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통일위원회 의장은 연맹 위원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위원으로는 연맹 임원과 사무처장, 지방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통일위원회는 또 산하에 실무집행위원회와 통일정책, 교류협력 등 5개 분과를 두고 있다.

화학노련은 또 회의에서 현장 의견수렴 활성화와 연맹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의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노조원 500명 당 1명씩 배정돼 있는 대의원을 250명당 1명으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 관련 규약 개정안을 제출키로 했다.

한편, 화학노련은 이날 오후 산별준비위원회를 소집, 31일 정기대의원대회 때 대의원들의 산별노조 추진 의사를 다시금 확인하고 건설 시기 역시 안건으로 제출해 의견을 묻기로 했다.

화학노련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올해 4월 발족이 목표였으나 전임자 임금 등 제도개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설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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