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JP 모건과 칼라일 컨소시엄이 한미은행지분 40%를 4억5천만달러(약5천4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아시아 지역의 지난 97년 통화위기로 초래된 이점을 활용해 경영위기에 처한 은행과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위기를 가장 심하게 겪어 57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 구제금융을 받아들인 한국은 특별히 이들의 표적이 돼왔으며 이미 독일의 코메르츠방크와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한국 은행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JP 모건과 칼라일 컨소시엄은 한미은행 주식을 주당 6천800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격은 19일 종가에 비해 13%가 높은 가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미은행의 지난해 수익은 503억원으로 전년보다 6%가 감소했으며 이는 대우와 다른 부실기업들에 대한 여신 때문에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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