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노조(위원장 이승원)가 파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를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4일 임의조정이 결렬된 후 현업에 복귀 방침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며 "조합원 간담회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 등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영진퇴진투쟁을 위해서는 현업에 복귀해 투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또 "어떤 결정이든 조합원들의 단결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노조의 원칙"이라며 "조합원 수련회 기간 동안 결의대회 등을 통해 조직력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귀할 경우 복귀일은 설날연휴가 끝나는 26일 이후가 될 것"이라며 "복귀에 앞서 직장폐쇄가 철회돼야 하며 직장폐쇄에 따라 파업에 참가한 단협상의 쟁위행위불참가자(쟁불자)에 대해서도 징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데이콤은 "노조가 파업을 푼다면 직장폐쇄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으며 "쟁불자의 징계문제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17일부터 대전 데이콤 종합연구소에서 이틀간 조합원 수련회를 개최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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