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조선업체의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산재다발업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일 노동부는 "올해부터 근로자 100인이상 조선업체는 산업재해율 성적에 따라 차등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재해율 우수업체에게는 지도·감독면제 및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반면, 불량업체는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돼 지도·감독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재해율 현황을 자세히 발표했다. 상시근로자 1,000인이상(1군) 업체중에는 대동조선(주)가 환산재해율 1.50%로 산재왕국으로 꼽혔고, 100인이상-1000인미만(2군) 업체중에서는 해동조선이 6.38%로 산재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량업체는 각 군별 평균환산재해율을 기준으로 평균환산재해율의 2배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주)일흥조선과 해동조선(주) 두 곳. 노동부는 이들 불량업체에 대해 6-7월주에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해당업체를 책임전담 지도대상으로 선정, 향후 1년간 분기 1회이상 방문지도키로 했다. 또 이들은 정부포상 추천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편 노동부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발생한 총재해자수와 상시근로자수를 근거로 산출하되, 사망재해에 대하여는 부상재해대비 4배의 가중치를 부여한 환산재해율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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