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가스·전기·공항 8개 등 사업장으로 구성된 공공운수연맹 기간산업 공동투쟁본부가 대정부 교섭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거부했다. 공투본은 대정부 규탄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기간산업 공투본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에 공문을 보내 16일 오후 2시 과천 기획재정부에서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된 교섭개최를 요구했다. 이어 14일에는 △공공요금 인상 중단과 국민생활 기초서비스보장 △민영화 정책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 △공공기관 운영 민주화 △노동기본권 보장을 뼈대로 하는 요구안을 발송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교섭개최 요구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노조의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교섭 요청에 대한 답변을 해줄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간산업 공투본은 18일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데 이어 25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공공운수연맹은 25일 공투본 결의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연맹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이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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