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차 매각을 위한 GM과의 협상은 2월 중 무언가 윤곽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포드의 매각 포기 이후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GM과의 협상이 오랫동안 진행된만큼 결과가 나올때가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엄 총재는 "대우차 부도 이후 GM의 협상태도가 달라진게 없으며, 계속 관심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혀, 항간의 소문으로 떠도는 GM의 인수 포기설에 대해 부인하는 동시에 매각에 대한 GM의 입장이 나올 때가 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엄 총재는 "대우자동차는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현재 노조의 반발로 인력감축이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월 중 GM과의 협상결과가 나오기 전에 인력감축을 마무리짓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