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1일 유급휴가 보장과 예비원 채용 등을 촉구하며, 40여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항만예인선노조가 파업 지지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 인천항만예인선노조는 인천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접·이안을 담당하는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데요. 이들은 선원법도, 근로기준법도 적용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항만청과 경인인천지방노동청은 서로 관할범위가 아니라고 회피만하고 있는데요.

- 이 사이 사용자들은 파업을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5월27일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28일에는 선박을 매각했으며, 29일에는 정리해고를 통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섭을 거부하고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노조통장 가압류했다는 군요.

- 한 조합원은 “항만예인선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폐암·심근경색·뇌경색·당뇨 등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여러 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 서명하실 분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2611 접속하시면 되고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황당한' 공문 소동

-1일 사무금융연맹 앞으로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의 '뜬금없는' 공문 한 장이 전송됐는데요.

-뉴라이트는 이 공문에서 지난달 24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기자회견문에서 '뉴라이트와 반핵반김국민협의 등이 힘없는 여성을 골라 집단폭력을 행사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요간부와 참여단체를 이달 3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겠다는 겁니다.

-뉴라이트는 이어 '귀 단체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사실이 없거나 24일 발표된 기자회견문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면 2일 오후1시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통보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고소장에서 제외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죠.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고, 사무금융연맹의 상급단체가 민주노총인 건 맞지만 뉴라이트의 이날 공문에 연맹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전남도청 앞 도로 점거한 굴삭기노동자들

- 운반단가 현실화, 표준임대차계약 정착, 건설기계노동자 산재적용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1일 현재 16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 지난 2005년 덤프연대 시절 파업 최장기간(14일)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전라도 지역 9개 시·군 굴삭기노동자들의 연합체인 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이 전남도청 앞에서 차량 동원 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 이날 굴삭기 등 건설기계 100여대가 동원됐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유류보조금 지급과 표준임대차계약 작성, 일일 작업시간 준수 등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 연합회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는 않았는데요, 조합원 비조합원 할 것 없이 고유가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설기계노동자들의 요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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