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일, 2년2개월, 100번째 집회. 하지만 김앤장은 아직도 꼼짝하지 않고 있다.”

서상민(43·사진) 사무금융연맹 대외협력실장은 26일로 100번째 열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압수수색 촉구집회에 90회 이상 참여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 것이다.

서 실장은 “2년이 넘도록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관련해 의혹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정부나 검찰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노동자를 탄압하고 국부유출을 하는 김앤장 같은 집단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와 서민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가진 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바로 김앤장”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그러나 김앤장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김앤장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지만, 이제는 일반인들까지 김앤장이 어떤 곳인지 알게 만든 것은 성과"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100번째 김앤장 압수수색 촉구집회를 계기로 김앤장의 실체가 세상에 더욱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행동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압수수색 촉구집회는 다음달 3일 101번째 집회로 이어진다.

한편 임종인 전 국회의원과 장화식 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1월 김앤장을 파헤친 책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출간한 바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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